Midnight dejavu, 에고 래핑(Ego-wrappin)의 비 오는 한밤에 듣기 좋은 뜨거운 재즈
Prologue : 에고 래핑(Ego-wrappin)의 'Midnight dejavu'
봄비 같은 겨울비가 내려서 인지,
조금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게 지치는 날, 딱 그런 날입니다.
그런 날은 꼭 무언가 데자뷔 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디선가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모습.
금요일, 한 밤에 어둠이 내려앉은 창밖을 보면서,
오늘의 피곤함을 달래기 좋은 곡입니다.
에고 래핑(Ego-wrappin)의 'Midnight dejavu'를 꺼내 봅니다.
Intro : 에고 래핑(Ego-wrappin)
보컬 나카노 요시에(中納良恵), 기타에 모리 마사키(森雅樹) 2명의 일본 혼성 듀엣입니다.
1996년 결성되어 재즈, 스윙, 록, 때로는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요시에의 보컬에 관심을 가진 인디 레이블에서, 기타 작곡을 막 시작한 마사키를 소개, 그룹을 결성하게 됩니다.
1998년 1집 앨범 'BLUE SPEAKER'로 데뷔,
2000년, 3번째 미니앨범인 '색채의 블루스'를 발매, 대히트하여, 많은 마니아를 확보합니다.
Intro : "Midnight Dejavu"
"Midnight Dejavu"는 "色彩の ブルース"(색채의 블루스)라는 일본어 제목을 가진 노래로, 셀프 타이틀 EP앨범인 [Sikisaino Blues / 色彩の ブルース]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이자 본격적으로 에고 래핑을 알리게 해 준 노래입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와 함께 출연한 박해일과
김혜수가 주연한 2008년 개봉작 <모던보이>에서 김혜수가 불러서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Lyric : Midnight dejavu (色彩の ブルース ; 색채의 블루스)
昨日の夢オレンジ色の翳り
어제의 꿈은 오렌지빛의 석양으로
今日の夢沈默の氣配示す
오늘의 꿈은 침묵의 기척을 보이네
アルコ-ル の川をゆっくり渡る
알코올의 강을 천천히 건넌다
長ぐつの リズム心で醉いましょう
장화로 밟는 리듬, 마음으로 취해봐요
鉛の指から流れる メロディ
납의 손가락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멜로디
激しく染める光の渦
격렬하게 물드는 빛의 소용돌이
あかりの色が奏でる ブル-ス
불빛의 색이 연주하는 블루스
やさしく泣いてる吐息に甘えさせて
다정하게 흐느끼는 숨결에 기대게 해 줘요
目に浮かぶ裏通りの風景畵
눈앞에 떠오르는 뒷골목의 풍경화
ひしめきあうしゃがれた聲の洪水
북적이는 목쉰 소리들의 홍수
モノクロ-ム の中に封じこめた姿を
흑백 속에 가둬버린 모습을
遠い約束リズム でかわしましょう
먼 약속, 리듬으로 나눠봐요
吐きだす言葉に熱い メロディ
토해내는 말들에 뜨거운 멜로디
切なくよみがえる デジャブ の香り
애처롭게 되살아나는 데쟈부의 향기
心を溶かす色彩の ブル-ス
마음을 녹이는 색채의 블루스
甘くささやいた吐息が眠るまで
달콤하게 속삭이던 숨결이 잠들 때까지
--- 간주 ---
鉛の指から流れる メロディ
납의 손가락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멜로디
激しく染める光の渦
격렬하게 물드는 빛의 소용돌이
あかりの色が奏でる ブル-ス
불빛의 색이 연주하는 블루스
やさしく泣いてる吐息に甘えさせて
다정하게 흐느끼는 숨결에 기대게 해 줘요
吐きだす言葉に熱い メロディ
토해내는 말들에 뜨거운 멜로디
切なくよみがえる デジャブ の香り
애처롭게 되살아나는 데쟈부의 향기
心を溶かす色彩の ブル-ス
마음을 녹이는 색채의 블루스
甘くささやいた吐息が眠るまで
달콤하게 속삭이던 숨결이 잠들 때까지
보컬 나카노 요시에(中納良恵)의 음색도 이 밤에 잘 어울리지만,
중간 간주 부분에 나오는 색소폰과 콘트라베이스에서
피아노, 드럼으로 이어지는 연주가 비 오는 이 밤에 매우 매력적입니다.
Essay
피곤해서 일까요?
그런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앗! 머지?
방금 한 행동이 예전에 경험했던,
방금 본 처음 본 장면이 예전에 봤던,
오늘 유난히, 데자뷔 현상이 자주 일어나네요!
삼재가 끝나 전생으로부터 맺어진,
좋은 인연이 나타나려고,
과거로부터 오는 신호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오는 밤 듣기 좋은 재즈와 함께
소주 잔과 김 몇 조각을 들고,
빗 방울이 부슬부슬 내리는 창밖을 쳐다봐야겠습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