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ke Music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감미로운 목소리에 묻은 질풍의 섹소폰 연주

by 아랑맴 2022. 12. 17.
반응형

Prologue

스타벅스가 어느 순간 커피숖이 아닌,

독서실, 노트북 작업공간, 가족 수다방으로 변했습니다.

추운 날씨 덕인지 평소와 다르게 더 많은 가족 단위의

수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딸은 학교 숙제, 와이프는 인터넷 서핑,

저는 헤드셋을 끼고 과거 모아 놓았던 카카오뮤직의 노래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일들을 하고 있지만,

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간간히 스타벅스에서 틀어주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기는 하지만,

제가 선곡했던 곡을 놓게 만들지는 못하네요.

 

향긋한 커피향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보면서,

진한 섹소폰(Saxophone)소리와  감미로운 여성 보컬의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재즈(Jazz) 곡을듣고 있습니다.

 

Intro :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이곡은 1945 아이보리 왓슨(Ivory 'Deek' Watson) 윌리엄 베스트(William 'Pat' Best)가 가 만들어 발표했고,

이듬해 (Nat King Cole) 녹음 발표해더욱더 큰 인기를 끌은 곡입니다.(미국에서 12주 연속 1위)

한국인이 좋아 하는 팝송에 항상 끼어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Nat king cole
Nat King Cole (출처 : 구글 이미지)

오늘 소개할 버전은 

1992년 로라 피지(Laura Fygi)의 2번째 앨범 [Bewitched] 8번에 수록된 곡입니다.

 

Lyric :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I hope you do believe me,

I'll give you my heart.

 

I love you,

And you alone were meant for me.

Please give your loving heart to me,

And say we'll never part.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Dream of you every night.

Darling, I'm never lonely

Whenever you are in sight.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I hope you do believe me,

I've given you my heart.

 

- interlude -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I hope you do believe me,

I've given you my heart.

 

단어 하나하나 너무나도 선명하게 들린다고 해야 할까요?

사랑한다는 말을 이렇게 단정하면서 감미롭게 전할 수 있을까요?

 

"감성적인 이유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개인적인 의역으로는

사랑하지만,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뜻 같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이유가 필요한가요."

"그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간주 중에 들려오는 조니 그리핀(Johnny Griffin)의

질풍 같은 색소폰(Saxophon) 연주는

후반부 로라 피지(Laura Fygi)의 음성을 한층 더 감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Intro : 로라 피지(Laura Fygi)

너무나도 잘 알려진 여성 재즈(Jazz) 보컬리스트입니다.

로라 피지(Laura Fygi)
로라 피지(Laura Fygi)

1955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그녀는

1991년 [Introducing Laura Fygi] 앨범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엘라 핏제랄드(Ella Fitzgerald), 페기 리(Peggy Lee), 줄리 런던(Julie London)을 잇는

풍성한 음량과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또한, 곡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표현으로

유럽, 남미, 아시아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ewitched]에 수록된 'Let There Be Love'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삽입되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앨범 [Bewitched]를 발표 시

조니 그리핀(Johnny Griffin)등 재즈(Jazz)의 대가들과 작업하는 영광을 누리면서,

한층 더 자기만의 색깔을 찾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앨범 [The Lady Wants To Know]에서는

마이클 프랭스(Michael Franks)와 듀엣을 선보였으며,

브라질 음악계의 거장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빔의 ‘Corcovado’ ‘Dindi’ ‘Triste’ ‘How Insensitive’ 등을 선곡하며,

그윽한 보컬로 재해석해냈습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색채의 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ssay

요즘 부쩍이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항심이 가득한 딸,

그리고, 부족한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와이프!

아름답게 커주고 있고, 계속 그렇게 커주길 바라는 딸,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옆에 있어줘서 고마운 와이프! 

 

저에게도 사랑에는 반드시 이유가 없듯이,

반대로, 고달픈 사회생활에는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매일 아침 당신을 생각해요, 매일 밤 당신의 꿈을 꿔요.

난 결코 외롭지 않아요. 당신이 내 곁에만 있다면!

 

그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내 말을 정말 믿어주세요. 당신께 내 삶을 드렸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