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딸과 드라이브를 하다가, 주유소에 들렀었습니다.
주유소에 차를 정차하고 직원분이 주유할 수 있도록 주유구를 열어 드렸습니다.
그때, 카카오 뮤직에서 들려오는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딸한테 잘난척하는 맘에 영어로 흥얼거리는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는 중년을 갓 넘기신 듯한 주유소 직원분,
사이드미러로 쳐다보시는 눈빛이 조금 민망했습니다.
어느새 주유가 끝난 후 카드를 넘겨드리고,
멀찌막히 있는 사무실에서 결제를 하시고,
한 손에는 사은품 휴지와 영수증으로 싸인 카드를 건네주시면서,
나지막한 목소리와 미소로 "노래 잘 들었습니다.!"
오히려, "즐겁게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열린 자동차 창문 사이로
미소를 지으며 남은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Intro :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는
1975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결성된 그룹입니다.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이룬 호주 출신의 남성 소프트 록 듀엣입니다.
현재 알고 있는 멤버로는 리드 보컬에 러셀 히치콕 (Russel Hitchcock),
기타/보컬에 그레이엄 러셀 (Graham Russel)로 이뤄졌습니다.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특징은
러셀 히치콕 (Russel Hitchcock)의 중성적인 미성과 서정적인 멜로디 일 것입니다.
최초 결성 당시에는
두 사람을 포함하여 프랭크 이슬러 스미스(키보드),
데이비드 모이세(기타), 랄프 쿠퍼(드럼) 모두 5명이었습니다.
1977년 데뷔 앨범인 [Love & Other Bruises]를 발매했고,
이후 멤버를 보강하여 7인조로 활동하다가 80년대 후반 멤버들이 탈퇴하고,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러셀 히치콕 (Russel Hitchcock), 그레이엄 러셀 (Graham Russel)
듀오로 재결성하였습니다.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곡은
러셀 히치콕 (Russel Hitchcock)의 여성 소프라노를 방불케 하며
고음을 쏟아내며 부르는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이며,
그 외에도 'Without You', 'Good bye', 'Lost In Love', 'Even The Nights Are Better' 등이 있습니다.
Intro :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가 출연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라는 영화 기억하실 겁니다.
두 부부가 암살자들의 추격을 피해
차량 추격전과 총격전을 펼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두 부부는 서로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요,
그때,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곡이 바로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였습니다.
과격한 차량 추격전과 총격전 장면 안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들을 털어놓게 되는데요.
노래의 제목처럼,
'아무것도 없이 다시 시작하는 두 사람의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이 곡은 짐 스타인먼(Jim Steinman)이 프로듀싱으로,
이전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곡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을 받는데요.
돈이 급 필요한 짐 스타인먼이 '스스로 실수한 프로듀싱'이라 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당시, 이 곡보다 차트 상위에 있던 곡이
아이러니하게도
역시, 짐 스타인먼(Jim Steinman)이 프로듀싱 한
보니 타일러(Bonnie Tyler)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였습니다.
Lyric :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I know just how to whisper
And I know just how to cry
I know just where to find the answers
And I know just how to lie
I know just how to fake it
And I know just how to scheme
I know just when to face the truth
And then I know just when to dream
And I know just where to touch you
And I know just what to prove
I know when to pull you closer
And I know when to let you loose
And I know the night is fading
And I know the time's gonna fly
And I'm never gonna tell you
Everything I gotta tell you
But I know I gotta give it a try
And I know the roads to riches
And I know the ways to fame
I know all the rules
And I know how to break 'em
And I always know the name of the game
But I don't know how to leave you
And I'll never let you fall
And I don't know how you do it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Everytime I see you all the rays of the sun
Are streaming through the waves in your hair
And every star in the sky is taking aim at your eyes
Like a spotlight
The beating of my heart is a drum and it's lost
And it's looking for a rhythm like you
You can take the darkness from the pit of the night
And turn into a beacon burning endlessly bright
I've gotta follow it 'cause everything I know
Well it's nothing till I give it to you
I can make the runner stumble
I can make the final block
I can make every tackle at the sound of the whistle
I can make all the stadiums rock
I can make tonight forever
Or I can make it disappear by the dawn
I can make every promise that has ever been made
I can make all your demons be gone
But I'm never gonna make it without you
Do you really want to see me crawl
And I'm never gonna make it like you do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out of nothing at all ~
난 다 할 줄 아는데,
당신을 떠나는 방법은 모른다.
어떻게 당신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내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냐?
머 이런 요약이 아닐까요?
Essay
누군가, 내가 듣고, 좋아하는 음악을
진심으로 공감해준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한 느낌입니다.
시대를 공감하고,
그 시대 문화를 공감하고,
그 시대 문화 속에 젊은 열정을 공감하게 되는.
딸아이가 부르는
최신 가요를 몰라도
진심으로 같이 흥얼거리 감탄해주면,
더욱 신나서
열심히 부르고, 춤을 추듯이 말이죠!
음악을 공감한다는 것은
추호 거짓 없는 진심일 수밖에 없어서 일까요?
음악이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야 어떻겠습니까?
오늘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속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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