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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2023 토끼띠를 맞는 조지 윈스턴의 은은한 피아노 캐롤

by 아랑맴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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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Christmas'

오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가족과 간단히 브런치 카페에 들러 식사를 했습니다.

아점 브런치

사실, 아침과 비슷한 메뉴여서

맛나게 먹었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지만,

잔잔한 피아노 캐롤과 함께여서 

크리스마스 이벤트 점수를 따는 데는 성공하였습니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에서

2023년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The Velveteen Rabbit>

카페에서 연주되었던 곡은 아니지만,

토끼의 해를 기다리면서, 2022년 크리스마스를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의 피아노 선율로 해석한,

벨벳 토끼 <The Velveteen Rabbit>(1984) 앨범의 'Christmas'(Instrumental)로 

가족과 함께 합니다.

 

Intro : <The Velveteen Rabbit>

‘벨벳 토끼’는 영국 작가 마저리 윌리엄스(Margery Williams)의

‘The Velveteen Rabbit How toys become real?’ 제목으로

1922년 발간된 동화책으로, 그 후 각국에서

다양한 번역판으로 출간되었으며,

국내에서는 <헝겊 토끼의 눈물>, <토끼의 눈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집안 소품이나(우리 집은 플라스틱 세면대화),

아이들 옷이나, 앞치마에서 볼 수 있는 토끼 캐릭터인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Summary : <The Velveteen Rabbit>

벨벳 토끼 인형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아이는,

토끼 인형을 무척 아끼고 사랑했지만, 점차 시들해집니다. 

그렇게 외롭게 지내던 토끼는 '진짜'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와 다시 만나 사랑을 받고.

그 사랑 속에서 세월 속에서 닳아 버린 인형의 모습과는 다르게

본인이 '진짜'임을 느낍니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투병으로 다시 이별을 하고,

요정의 도움으로 진짜 토끼가 된다는 약간은 슬픈 동화입니다.

 

Intro : <The Velveteen Rabbit> 'Christmas'(Instrumental)

나레이션이 빠진 조지 윈스턴의 피아노 연주 'Christmas'

앨범은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연주가 담긴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의 내레이션(narration) 부분과

내레이션이 빠진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연주(Instrumental)만

담긴 부분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amp;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amp;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과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많은 여성분들이 태교용으로 활용할 정도로,

뉴에이지의 대가와 최고의 여배우의 조합은

피아노의 잔잔한 해석과 내레이션으로

동화의 깊은 감동을 배가 시켜주었습니다.

 

그중 'Christmas'(Instrumental) 파트는 2분이 채 안되는 짧은 곡이지만,

크리스마스 오후를 청량한 피아노 선율로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한 곡이었습니다.

 

Essay

“진짜가 될 때 아프지는 않나요?” 토끼가 물었습니다.

“때로는 아프기도 하지.” 말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진짜가 되면 아픈 것 따위에는 마음 쓰지 않아도 된단다.”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거야. 아주 시간이 많이 걸리지.

그렇기 때문에 쉽게 부서지는 것이나 뾰족한 것,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결코 진짜가 될 수 없어.

장난감이 진짜가 될 때쯤에는 대개 그 장난감은 그때까지

너무나 많이 사랑받았기 때문에 몸의 털은 빠지고,

눈이 파이고, 몸의 마디마디가 느슨해져

아주 보기 싫은 모습이 되어 있기도 하지.

하지만 그런 일은 조금도 걱정할 게 못돼.

왜냐하면 일단 진짜가 되고 나면 더 이상 겉보기 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거든.

그런 걸 알지 못하는 것들은 보기 싫다고 생각할 테지만 말이다."

 

책 속의 구절을 옮겨 봅니다.

사랑과 인생은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겁니다.

 

2022년 시련도 조금씩 변하는 아주 긴 시간 속에

잠시일 것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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