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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 Jiva, 달콤한 브런치와 커피 향기를 귀로 맡다.

by 아랑맴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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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Java Jiva

주말이면, 항상 11시경에 브런치(아점)를 먹습니다.

와이프가 다양한 브런치를 준비해 주는데요.

 

사실 빵조각과 계란프라이, 메쉬포테이토, 치즈, 샐러드보다는 입안에 가득한 숙취를 날려줄, 따뜻한 콩나물국이나, 북엇국 대신 나오는 그날의 따뜻한 모닝커피가 최고입니다.

 

이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주말 아침, 모닝커피와 함께하는 아카펠라(A cappella)그룹 맨해튼 트랜스퍼(The Manhattan Transfer)의 'Java Jiva'

 

예전 모 커피 광고에도 나와서 익숙한 곡입니다.

듣고 있으면, 귀로 마시는 '커피 향기"가 오히려 미각과 후각을 더욱더 자극해 숙취를 날려줍니다.


Intro : 맨해튼 트랜스퍼 (The Manhattan Transfer)

1969년 뉴욕에서 진 피스틸리(Gene Pistilli), 팀 하우저(Tim Hauser), 에린 디킨즈(Erin Dickins), 마티 넬슨(Marty Nelson), 팻 로살리아(Pat Rosalia)로 최초 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1972년 팀 하우저(Tim Hauser) 주축으로 렐 마세(Laurel Masse), 재니스 시겔(Janis Siegel), 알란 폴(Alan Paul) 재 구성된 현재의 혼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 맨해튼 트랜스퍼(Manhattan Transfer)를 구축합니다.

 

1975년 사실상의 데뷔 앨범 [The Manhattan Transfer] 발표, 'Java Jive'가 수록된 [Operator]를 발표 흥행에 성공합니다.

'Java Jive'가 수록된 [Operator](1975)
'Java Jive'가 수록된 [Operator](1975)

 

'Twilight Zone’,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의 커버 곡 ‘Birdland’, 흥겨운 맨해튼 트랜스퍼 (The Manhattan Transfer) 성향을 잘 표현한 ‘Trickle Trickle’ 등 매력적인 곡들로 1980년 ‘Birdland’로 그래미에서 ‘Best Jazz Fusion’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렐 마세(Laurel Masse)를 대신해, 새 멤버 셰릴 벤튼(Cheryl Bentyne)을 영입, [Mecca for Moderns](1981)를 발매하며 앨범 차트 22위, ‘Boy from New York City’는 빌보드 7위에 올랐습니다.

 

‘Until I Met You’로 ‘Best Jazz Duo/Group’상을 수상, Boy from New York City’로 ‘Best Pop Duo/Group’ 상을 수상, 한 해의 그래미에서 재즈 차트와 팝 차트를 모두 석권한 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며, 1982년 ‘Route 66’로, 1983년 ‘Why Not!’으로 그래미 ‘Best Jazz Vocal Duo/Group’을 수상하며, 4년 연속 그래미를 석권하였습니다.

1985년 발매한 앨범 [Vocalese]는 이들의 대표작 중 하나로, 빠른 스캣의 ‘Move’, 이색적인 곡 전개의 ‘That’s Killer Joe’, 보컬의 자신감을 보여준 ‘Ray’s Rockhouse’ 등을 담아 그 해 그래미 ‘Best Jazz Vocal Duo/Group’을 수상했습니다.

이후에도 [Brazil](1987)로 ‘Best Pop Duo/Group’, Sassy’(1991)로 ‘Best Contemporary Jazz’ 부문의 그래미를 수상하는 등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Intro : 'Java Jiva'  

자바 자이브 'Java Jive'는 맨해튼 트랜스퍼로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밴드 잉크 스팟(The Ink Spots) 멤버인 벤 오클랜드(Ben Oakland)가 작곡, 밀튼 드레이크(Milton Drake)가 작사 1940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까지 내한공연을 총 3번까지 한 맨해튼 트렌스퍼의 버전이 더욱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 커피 CF 삽입곡이 가장 영향이 컸으며, 윤은혜&공유 주연의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2007년)에서는 종업원들이 불러 화재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맨하탄 트랜스퍼 'Java Jive'

Lyric : 'Java Jiva'   

I love coffee, I love tea

I love the java jive and it loves me

Coffee and tea and the java and me

A cup, a cup, a cup, a cup, a cup (boy!)

I love java, sweet and hot

Whoops mr. moto, I'm a coffee pot

Shoot the pot and I'll pour me a shot

A cup, a cup, a cup, a cup, a cup

Oh slip me a slug from the wonderful mug

And I'll cut a rug just snug in a jug

A sliced up onion and a raw one

Draw one -

Waiter, waiter, percolator

I love coffee, I love tea

I love the java jive and it loves me

Coffee and tea and the java and me

A cup, a cup, a cup, a cup, a cup

Boston bean (soy beans)

Green bean (cabbage and greens)

I'm not keen about a bean

Unless it is a chili chili bean (boy!)

I love java sweet and hot

Whoops mr. moto I'm a coffee pot (yeah)

Shoot me the pot and I'll pour me a shot

A cup, a cup, a cup (yeah)

Slip me a slug of the wonderful mug

'an I'll cut a rug just as snug in a jug

Drop a nickel in the pot joe

Takin' it slow

Waiter, waiter, percolator

I love coffee, I love tea

I love the java jive and it loves me

Coffee and tea and the java and me

A cup, a cup, a cup, a cup, boy!

 

그냥 흥겹습니다.

커피 향기를 귀로 맡아보세요...!

자이브 리듬에 맞춰서.


Essay

저는 커피를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껏 알고 있는 종류가 아메리카노와 에티오피아 정도입니다.

 

그런데, 맛있는 커피는 좋아합니다.

 

맛있는 커피란, 여유로운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은근한 향기로 머릿속을 비워줄 수 있는 커피. 애티오피아 .

 

드라마에서 송중기가 그랬다.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카노는 구정물'이라고!

 

장르노 감독도 본인이 출연한 영화 속 대사에서 그랬다.

'아메리카노는 구정물'이라고!

 

하지만,

기계 밑에 남은 찌꺼기에 물을 타주는  정물 같은 아메리카노여도 여유로운 공간과 시간을 줄 수 있다면, 저렴하지만, 아주 미세한 향기라도 살짝 머금고만 있으면, 

 

난 좋다.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마스크를 쓴 크리스마스이긴 하지만, 이쁜 카페를 찾아 드라이브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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