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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the Beatles)의 'Let it Be'를 먹어버린 정우성의 <비트>

by 아랑맴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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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전철에서 헤드셋을 끼고,

창밖을 보다 문뜩 생각난 곡

영화 <비트>의 'Let it Be'

 

입시 학력고사가 끝나고,

고등학교 시절 자율 학습 시간에 몰래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트>

 

당시 10대 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이야기해줬던 읽을 거리였고.

(왜 소설책으로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조사해보니 만화책이었답니다.)

앉은 자리에서 완독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생이 된 후 '정우성 & 고소영'이란 아름다운 배우들이

1997년 5월에 극장가 간판에 걸렸습니다.

 

한국 영화 &amp;lt;비트&amp;gt;
한국 영화 <비트>

<비트> [청소년 관람불가인 청소년 영화]로

이미 글로 머릿속에 심어진 내용이

영상으로 얼마나 새롭겠나 싶었지만,

두 배우의 몰입감으로 새로운 작품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및 액션신과 담배 피우는 장면 등은

젊은 10대에게는 엄청난 동경의 장면이었고

더구나, 아름다운 두 배우가 더욱더 멋지게 연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왕가위 감독의 촬영기법이 많이 사용되어,

원작이 아니었다면, 아류작으로 오해받을 수 있을 정도로

홍콩 르와르와 멜로가 섞여 있는 느낌도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영화에 대한 줄거리보다는 

영화 <비트>를 아직도 기억 속에 깊게 남아 있게 해 준 장면이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로미 (고소영)가 민(정우성)을 기다리며,

헤드셋을 끼고 듣고 있던 그 노래.

 

비틀즈(the Beatles)의 'Let it Be' 였습니다.

(사실 영화에서는 다른 가수가 불렀습니다.)

 

Intro : <비트>의 'Let It Be'

영화 <비트>의 'Let It Be'는

'비틀즈'의 원곡을 '헬렌 메릴' (Helen Merrill)이란 재즈 가수가 편곡해서 불렀습니다.

Helen Merrill
헬렌 메릴 (Helen Merrill)

한참 누가 불렀는지 찾아 헤매다가

(카카오뮤직에서 'Various Artists'로 찾아서 듣고 있었습니다.)

결국, 헬렌 메릴(Helen Merrill) 부른 것을 찾아내고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앨범 [Helen Merrill sings Beatles] 타이틀 곡 'Let It Be' 

 

 

Lyric : 'Let it be'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in my hour of darkness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 of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A-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when the broken-hearted people
Living in the world agr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For though they may be parted
There is still a chance that they will s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A-let it be, let it be
Yeah,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A-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A-let it be, yeah,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when the night is cloudy
There is still a light that shines on me
Shine until tomorrow
Let it be
I wake up to the sound of music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e
Yeah,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yeah, let it be
Oh,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e
Let it be, let it be
A-let it be, yeah,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Essay

지금은 아쉽게도  <비트>를 어느 방송국에서 틀어준다면,

아마 'Let It Be'나 당시 OST를 듣지 못할 것입니다.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 영화에 사용하는 바람에

영화사가 엄청 난처한 일이 생겼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우리나라 영화가 음원 관련해서는 저작권료를 칼같이 지불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지금

헬렌 메릴(Helen Merrill) 의 'Let it Be'를 듣고 있으면,

영화 <비트> 속의 10대 '민'과'로미' 같은 첫사랑의 추억이

지금 현실과 overlab 되는 아련한 기분이 듭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정말 마음을 내려놓고

추억과 함께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같이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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