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 재즈 4중주, 초딩 딸과 명절 후 방학 보내는 법

§. 레고(LEGO) 재즈 4중주 (#21334) 조립

제원이 어마무시합니다.

딸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2 ~ 300ps 레고만 하다가,
제가 욕심이 나서 지름신을 발동,  딸 방학 때 같이 놀아준다는 핑계를 대고, 무작정 구매했습니다.

레고 본 사이트에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23일까지 구매한 고객에게 토끼를 준다고 해서 열심히 클릭했는데, 결제가 안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같은 가격에 G 마켓을 활용했습니다.

드디어, 2023년 1월 22일 새벽 배송으로 집 앞에 도착! (연휴인데 새벽배송이 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인사하고 24일 집에 와서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1. 레고 재즈 4중주 (#21334) 제원

추천 연령 18 + (참고로 저희 딸 11), 1,606 ps,
완성품의 높이 20cm, 폭 43cm입니다.

박스 뒷면에 그려진 레고 재즈 4중주 (#21334) 완성품 크기

2. 레고 재즈 4중주 (#21334) 박스 개봉과 Jazz Quartet

뽁뽁이 제거 전, 후 사진

재즈 4중주 (#21334)는 레고의 아이디어 제품으로,
13세 이상으로 레고에 출품 아이디어를 제출한 후,
1만 명 이상의 서포트를 받게 되면, 레고에서 검토하여 상품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만큼 재즈 팬들이 레고도 사랑한다는 이야기겠죠...!

① Jazz Quartet (재즈 쿼텟)

포장지 좌측 상단에 'Jazz Quartet'이라고 인쇄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1인 독주는 솔로, 2중주는 듀엣, 3중주는 트리오, 4중주는 쿼텟, 5중주는 퀸텟 순으로 표현합니다.

재즈의 가장 기본적인 편성이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트리오'로 이뤄지고, 기본 트리오에 악기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규모가 커집니다.

레고 재즈 4중주(#21334)는 기본 트리오에 트럼펫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트럼펫 쿼텟이라고 하는 게 맞고,
만약에 색소폰이 있었다면 색소폰 쿼텟이라 부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레고 재즈 4중주라는 말보다는 '재즈 트럼펫 쿼텟'이 더 잘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어찌 되었던, 언박싱하고 감탄하는 우리 딸!
우리 딸 살면서 최고로 큰 레고를 선물 받아서 좋아는 했지만, 사실 저를 위한 선물이었다는 거!

3. 레고 재즈 4중주 (#21334) 박스 내 내용물

 

레고 재즈 4중주 (#21334) 상품 설명서와 4권의 매뉴얼

레고 재즈 4중주 (#21334) 총 11 봉지 (각 봉지별 1~2개씩 부속품 별도)

박스를 열어보는 순간, 내용물을 보고 공포가 엄습해 왔습니다.
과연 딸과 저걸 조립할 수 있을까...?

4. 분업을 통한 조립

딸은 트럼펫 (봉지 1 ~ 2번)과 피아노 스테이지 (봉지 8 ~9번)
전 베이스 (봉지 3 ~ 4번)과 드럼 (봉지 5 ~ 7번)
그리고 피아노 스테이지를 제외한 (10 ~11번)을 각각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5. 레고 재즈 4중주 (#21334) 트럼펫 파트

레고 재즈 4중주 (#21334)의 트럼펫 완성본

딸이 중간에 포기하고 제가 다 조립해야 할 줄 알았는데, 제 도움 하나 없이 완성.
기특한 녀석!
숨을 힘차게 뿜어내는 트럼펫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6. 레고 재즈 4중주 (#21334) 베이스 파트

레고 재즈 4중주 (#21334)의 베이스 완성본

헤어스타일 하며, 나비넥타이에 베이스를 들고 있는,
남성 뮤지션의 고개를 살며시 돌린 각도(시선처리 각도)가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7. 레고 재즈 4중주 (#21334) 드럼 파트

 레고 재즈 4중주 (#21334) 드럼 파트 조립전 & 완성 본

5 기통의 드럼의 베이스 페달과 하이네츠 페달, 스네어드럼, 플로어 탐, 탐탐, 라이드, 클래시 심벌까지 너무너무 잘 묘사했습니다.

8. 레고 재즈 4중주 (#21334) 피아노 파트

레고 재즈 4중주 (#21334) 피아노 파트 조립전 & 완성 본

유일한 여성 뮤지션으로 노란색 원피스에 금장 귀걸이를 한 여성이 왼발로 페달을 밟으면서, 그윽한 눈 빛으로 다른 3명의 뮤지션들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의 페달과 열리는 리드 그리고 피아노 줄까지 너무너무 섬세하게 만들었습니다.

9. 레고 재즈 4중주 (#21334) 전체 연결

 

레고 재즈 4중주 (#21334) 완성품

4개의 파트를 하나로 연결하면, 완성입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하나로 연결하니 더욱더 역동적으로 보이고, 입체감과 함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로 결속력은 떨어지지만, 오히려 각 파트별로 나눠서 올려놔도 될 듯합니다.

총 조립시간은 딸과 둘이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조립과정을 좀 더 세부적으로 올릴까 하다가,
레고는 조립하는 과정이 스포일러이기 때문에...생략합니다.

조립하는 과정에 다행인 것은 18+ 작품인데,
11살 딸이 잘 소화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기특한 녀석...!
레고에서 이야기하는 추천 연령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듯합니다.

방학인데도 추워서 나가지도 못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서 도전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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