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ke Music

Stardust, 사라 본과 진짜 재즈와의 접속

by 아랑맴 2023. 3. 13.
반응형

Prologue : 사라 본(Sarah Vaughan)의 「Stardust」 

처음 재즈를 접할 때, 이 곡에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그냥 재즈가 이런 거구나!

그냥 귀로만 들을 수 없는 무언가를 듣게 해 주었던 곡입니다.

 

사라 본(Sarah Vaughan)의 「Stardust」를 통해 느껴보세요! 


Intro : 「Stardust」

 

넷 킹 콜(Nat King Cole)의 「Stardust」 버전으로, 1993년 개봉영화 〈시애틀에 잠 못 드는 밤;Sleepess In Seattle〉 Ost에 사용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입니다.

시애틀에 잠못드는 밤;Sleepess In Seattle의 OST를 삽입곡의 넷 킹 콜

「Stardust」는 호기 카마이클(Hoagy Carmichael)이 작곡한 곡으로, 1927년에 처음 녹음되었습니다.

 

호기 카마이클(Hoagy Carmichael)은 앞서 소개해드린 영화 〈La La Land〉에서 남자 주인공인 세바스찬이 낡은 나무의자에 집착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 의자에 여동생이 앉자 "이거 호기 카마이클"이 앉던 의자야 하면서 탁자 위에 올려놓으라고 말합니다.

이후 재즈클럽을 열게 되면서 이 의자를 진열한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라라랜드 세바스찬이 좋아하는 호기 마이클과 영화 포스터 

호기 카마이클은 30 ~ 40년대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곡가로, 「Stardust」, 「Heart And Soul」, 「The Nearness Of You」를 비롯해, Soul의 아버지 레이 찰스(Ray Charles)가 부른 「Georgia On My Mind」등 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당시 「Stardust」는 연주곡으로 좀 빠른 템포의 곡이었습니다.

 

1929년에는 미첼 패리시(Mitchell Parish)가 작사한 가사를 사용하면서, 많은 보컬리스트들이 「Stardust」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Stardust에 가사를 입혀준 미첼 패리시( Mitchell Parish)

1931년 루이암스트롱(Louis Armstrong) 버전은 재즈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우디 앨런(Woody Allen)의 1980년대 개봉한 〈Stardust Memories〉에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우디 앨런과 그의 영화 Stardust Memories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낫 킹 콜(Nat King Cole),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아티 쇼(Artie Shaw), 베니 굿먼(Benny Goodman) 외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곡을 각자의 색깔로 연주하거나 노래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버전은 사라 본(Sarah Vaughan)의 곡으로,

사라본과 그녀의 앨범

인트로 부분 피아노 이후 그녀의 목소리는 어떤 재즈 악기보다 환상적인 분위기로 빠져들게 합니다. 

Stardust」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트럼펫에서 뻗어 나오는 음색처럼 뽑아내며, 진정한 재즈의 보컬의 모습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열창하는 사라본


Lyric : 「Stardust」

And now the purple dusk of twilight time
Steals across the meadows of my heart
High up in the sky the little stars climb
Always reminding me that we're apart

 

You wander down the lane and far away
Leaving me a song that will not die
Love is now the stardust of yesterday
The music of the years gone by

 

Sometimes I wonder why I spend
The lonely night dreaming of a song
The melody haunts my reverie
And I am once again with you
When our love was new
And each kiss an inspiration
But that was long ago
Now my consolation
Is in the stardust of a song

 

Beside a garden wall
When stars are bright
You are in my arms
The nightingale tells his fairy tale
A paradise where roses bloom
Though I dream in vain
In my heart it will remain

 

My stardust melody
The memory of love's refrain

 

사랑은 이제 지나간 별무리, 세월의 음악은 흘러만 가고.

내 별무리처럼 황홀한 멜로디는 사랑의 추억이 되어 되풀이될 거예요.


Intro : 사라 본(Sarah Vaughan)

사라 본(Sarah Vaughan)은 20세기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192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며, 7살 때부터 교회 합창단에서 활동하였습니다. 18살 때 처음으로 뉴욕으로 이사하여 작은 클럽에서 공연하면서 자신의 음악적인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중독성 있는 보컬 기술은, 광범위한 음역대와 강력한 고음과 깊고 부드러운 저음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20대 초반에 뉴욕에서 주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빌리 엑스틴(Billy Eckstine)과 함께 공연하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빌리 엑스틴(Billy Eckstine)과 사라 본

그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했습니다.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에는 새로운 장르인 Bossa Nova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Quiet Nights of Quiet Stars」 등의 노래를 불러 대중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사라 본의 대표곡으로는 「Misty」, 「Lullaby of Birdland」, 「Summertime」 등이 있습니다.

 

빌리 할러데이, 엘라 피츠제랄드와 함께 여성재즈 보컬 Trio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그녀는,

빌리 할러데이와 같은 애환이나, 엘라 피츠제랄드와 같은 중후함이나 귀여운 느낌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풍부한 감정처리와 정확한 가사전달로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더 큰 감동을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성재즈 보컬 Trio 빌리 할러데이, 엘라 피츠제랄드, 사라 본

사라 본은 1990년대 초반에 암으로 인해 사망하였지만, 그녀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개봉한 영화 〈접속〉의 삽입곡 「a Lover's Concerto」 곡으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영화 접속 OST곡 사라본의 A Lover's Concerto


Essay

이렇게 감미로울 수 있을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인트로 부분부터 굳이 악기의 연주가 필요한가?

 

그녀의 목소리가 오히려 피아노와 브라스를 살려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 밤....오랜 만에 그녀의 마성에서 다시 한번 빠져듭니다.


같이 들으면 좋은 곡

 

I am a Fool to want you, 빌리 홀리데이의 고단한 삶의 목소리,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Prologue :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I am a Fool to want you' 재즈라는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이유가 전,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였습니다. 그냥, "와~~ 뭐지!"였습니다. 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

road-compass.com

 

What Are You Doing New Year's Eve, 귀여운 목소리로 새해를!

Prologue :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의 'What Are You Doing New Year's Eve' 2022년이 이틀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토끼들이 엄청 뛰어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저의 삼재가 끝난다고 하니, 토끼들과

road-compass.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