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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Fool to want you, 빌리 홀리데이의 고단한 삶의 목소리,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by 아랑맴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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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의 'I am a Fool to want you'

재즈라는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이유가

전,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였습니다.

그냥, "와~~ 뭐지!"였습니다.

 

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보컬리스트!

정말 촌스러운 목소리지만, 

노래 속의 음성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빠르고 경쾌한 곡만이 위안이 될 줄 알았는데.

빌리 홀리데이의 곡은 그렇지 않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Intro :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Lady Sings the Blues<The United States Vs. Billie Holiday>
영원한 재즈의 초상 ; 영화 <레이디 싱스 더 블루스>(1972)와 <빌리 홀리데이> (2021)

그녀를 다룬 영화가 두 편이 있습니다.

1972년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주연의 

<레이디 싱스 더 블루스 ; Lady Sings the Blues>와

2021년 안드라 데이(Andra Day) 주연의 

<빌리 홀리데이 ; Billie Holiday> (2021)입니다.

 

두 영화 모두 당대 디바라고 할 수 있는 여성 보컬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두 영화 모두, 그녀의 음악성과 함께

당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인권에 대한 문제를

빌리 홀리데이 시각에서 다룬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원제는 <The United States Vs. Billie Holiday>

 

불우한 어린 시절

1915년 미국 메릴랜드 주 출생으로,

본명은 일리노어 페이건(Eleanora Fagan)입니다.

당시 아버지의 나이는 16세, 어머니의 나이는 불과 13세였습니다.

그녀는 가난과 가혹한 인종차별 속에서

두 번의 성폭행을 당하는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열네 살의 어린 창녀가 된

그녀는 하루 벌어 하루를 살며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온몸으로 노래하는 가수

당시 경제공황으로, 그녀 역식 어려운 날이 늘어만 갔고,

수시로 유치장을 들락거리며,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급박한 심경으로 나이트클럽에 댄서로 응모 갔다가,

피아노 연주자의 권유로 'Trav`lin All Alone'이란 곡의 노래를 부르게 되고,

온 마음과 몸을 울리는 음색의 노래로

당시 나이트클럽의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게 됩니다.

이후,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영화배우 '빌리 도브'의 이름과

아버지의 성을 딴 '빌리 홀리데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상한 열매(Strange Fruit)>로 부른 저항

1939년 '이상한 열매(Strange Fruit)'를 부르면서

미국 사회에 인종차별에 대한 반성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타임(Time)>지에 사진이 실리는 최초의 흑인이 되는 동시에

미국 정부로 부터 많은 감시와 수사를 받게 됩니다.

 

외로운 죽음

카네기 홀에서의 연주, 재즈 비평가상 수상, 최고의 음반 판매 등

화려한 면 뒤에서 그녀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두 번의 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두 번의 결혼 실패가 결국 술과 마약으로 이어지게 되고,

1959년 44세의 이른 나이에 홀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병원에서

아무도 그녀가 빌리 홀리데이인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비참한 모습으로 세상을 마감합니다.

 

Intro : 'I am a Fool to want you'

이 곡은 빌리 홀리데이의 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1951년 프랭크 시내트라(Framk Sinatra)가 발표한 곡입니다.

당시 프랭크가 시련당한 마음을 옮긴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955년 헬렌 메릴(Helen Merrill), 1958년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1986년 쳇 베이커(Chet Baker), 2015년 밥 딜런(Bob Dylan) 등

많은 뮤지션들이 다양한 해석으로 노래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빌리 홀리데이의 버전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그녀의 마지막 앨범

[Lady In Satin] 안에 그녀의 외롭고 힘들었던 삶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Lyric : 'I am a Fool to want you'

I'm a fool to want you
I'm a fool to want you
To want a love that can't be true
A love that's
there for others too

 

I'm a fool to hold you
Such a fool to hold you
To seek a kiss not mine alone
To
share a kiss the Devil has known

 

Time and time again I said I'd leave you
Time and time
again I went away
But then
would come the time when I would need you
And once
again these words I'll have to say

 

I'm a fool to want you
Pity me, I need you


I know it's wrong, it must be wrong
But
right or wrong I can't get along
Without you

 

I can't get along
Without you

 

나는 당신을 바보같이 원해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원하고 있죠

당신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요.

수없이 당신을 떠났지만,

다시, 당신을 원한다고 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을 원하는 나를 가엽게 봐주세요.

당신 없이는 혼자 할 수 없어요.

 

* Pity me : 나를 가엾이 봐달라.

 

Essay

재즈라는 아리송한 장르를

마음으로 듣게 해 준 곡과 그녀입니다.

 

앞에 소개해드렸던, 

영화 <비트>의 삽입곡 'Let it Be'를 부른

헬렌 메릴(Helen Merrill)의 음성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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