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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에픽하이의 진짜 트로트

by 아랑맴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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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에픽하이(Epik High)의 트롯

우리 삶의 애환을 '*힙합'에 녹인 에픽하이(Epik Hogh)의 진짜 '*트롯'.

 

트로트라 하면, 뽕짝이라는 이미지로 다소 비하적으로 불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트로트를 '뽕짝'이라는 이유는, 기존 전통가요가 3박자인데 비해, '목포의 눈물' 이후, 트로트적인 선율에 '쿵짝쿵짝 쿵짝쿵짝' 하는 2박자로 변천합니다. 지금 우리가 트로트를 '뽕짝'이라고 하는 게 바로 이 박자 때문입니다.


과거 트로트를 촌스럽고 수준 낮은 장르로 생각하지만, Jazz 장르가 흑인들의 애환으로 시작되었다면, 우리에게 트로트는  일제식민지와 한국전쟁 때 나라와 가족을 잃은 애환으로 시작된 대중 음악 장르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트로트 관련 방송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출연자들이 우리네 삶의 애환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세대를 뛰어넘는 우리 고유의 흥과 선율로 일깨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불어 과거의 뽕짝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와 도전으로 진화된 모습의 트로트를 선보이며, 전국을 뜰썩이게 하는 것일 겁니다. 

 

트로트 장르는 아니지만, 트로트의 모든 의미를 힙합이라는 장르 속에 녹여 표현해 준 곡이 있습니다.

트로트적인 고풍적인 운율에 힙합의 비트가 부담 없이 듣고 따라 불러볼 수 있는 곡입니다.

 

트로트 : 대한민국의 음악 장르. 기존의 국악을 비롯한 한국 전통 음악과 당시 서양 블루스 계통의 음악 문화, 그리고 일본의 근대 대중가요인 엔카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트로트'라는 이름은 미국 래그타임과 재즈의 친척뻘인 춤곡 장르 하나라고 있는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했다. 1960~70년대부터 이름이 쓰였으며 현재는 트로트가 한국식으로 많이 변화된 새로운 형식의 대중음악이 되었으므로 현대의 트로트와 폭스트롯을 비교해 보면 그다지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출처 : 위키)

Intro : 에픽하이 (Epik High)

한국 힙합의 전설 '에픽하이(Epik High)'.

2001년 대한민국의 타블로(대니얼 선웅 리), 미쓰라(최진), 투컷(김정식) 3인조로 결성된 그룹으로,  2003년 10월에 [Map of the Human Soul] 앨범으로 데뷔하였습니다.

2005년 발매 앨범 [Swan Songs]애픽하임 멤버
2005년 발매 앨범 [Swan Songs]와 애픽하임 멤버 (좌측부터 투컷, 타블로, 미쓰라 순)

Epik High의 의미는 '서사적인 높음'이라고 설명된다.
다만 Epik(Epic의 변형)은 '서사시'라는 뜻 말고도 '거창한' 또는 '매우'라는 뜻을, High는 속어로 (마)약을 하고 헤롱헤롱거리는 상태라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2003년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 [Map of the Human Soul]등 발매

2009년 독립엔터테인먼트 '맵 더소울(Map The Soul)' 설립 운영, [e]등 발매

2003년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 [Map of the Human Soul]등 발매2009년 독립엔터테인먼트 '맵더소울(Map The Soul)' 설립 운영, [e]등 발매
2003년 발매앨범 [Map of the Human Soul] & 2009년 발매앨범 [e]

2010년 '맵 더소울(Map The Soul)'이 울림엔터테인먼트에 흡수

2012년 YG에 합류, [신발장]등 발매

2019년 3월 YG와 결별 후 재독립, [Sleepless In]등 발매

2012년 발매앨범 [신발장] & 2019년 발매앨범 [Sleepless In]


Intro : '트로트(Trot)'

2009년 발매한 정규 6집 앨범 [e] motion에 수록된 곡입니다.

앨범곡은 에픽하이 Office에 없어서, 라디오 방송에 나온 Live를 올립니다.


Lyric : '트로트'

하아 힘든 세상 (life is pain)
어디 하나 기댈 데도 없는 이 세상
너뿐이다 (trot)

 

아무리 각 잡아봐도 똑바로 봐도
취하면 똑같아 뱃속에 파도
일렁일 때마다 되려 술잔을 찾고
팔다리는 나풀대 마이크를 잡고
딴따라 딴딴 따
Trot 가락에 맞춰서 움직여 네 박자
땡뻘 같은 하루에 유일한 동반자
술 깨면 떠나 사랑은 나비인가 봐

 

누군 슬플 때 막춤을 춰
난 헌 걸레처럼 이 썩어빠진 아픔을 쥐어짜
차차차 노래 쥐어 짜짜짜
반짝이 옷을 입은 것처럼 la-la-la
음정은 내 생활처럼 불안해
소주잔에 비친 내 모습 처량하고 불쌍해
누가 내 맘을 알아줄까?
크게 불러 술 안에 젖어가는 인생이여

 

갈대처럼 휘고 잡초처럼 밟힌 내 인생살이
술 한 잔에 울고 노랫가락 속에 웃는 내 인생아
나의 tro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부산에선 여자가 심장을 찢고
난 떠났다 걸었다 대구 대전 찍고
끝내 서울시
밤 이면 밤마다 술을 퍼붓지 네온 밤도 어둡지
갈 곳이 없어 난 힘이 없어
홀로 남은 개리형처럼 길이 없어
여기 멈춰 한곡을 뽑아
밤이면 밤마다 마이크의 목을 졸라

 

오늘의 무대는 집 앞 포장마차
숟가락 젓가락 잔이 만든 박자
슬플 때 요즘 노래보다 낫다
구수한 가사 난 이 맛으로 산다
마치 어머니의 된장국처럼
잊혀질만하면 생각 중
지나간 옛 애인처럼 떠올라
한바탕 불러대면 술이 떠올라

 

갈대처럼 휘고 잡초처럼 밟힌 내 인생살이
술 한 잔에 울고 노랫가락 속에 웃는 내 인생아
나의 tro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trot

 

갈대처럼 휘고 잡초처럼 밟힌 내 인생살이
태산처럼 쌓여 모래처럼 흩어진 나의 인생아

 

갈 데 없이 뛰고 정처 없이 떠도는 하루살이
술 한 잔에 울고 노랫가락 속에 웃는 내 인생아
나의 tro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what?
Hip-hop, dance, rock, ballad도 좋지만 슬플 땐 t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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