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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북유럽 추위도 녹일 메이브의 따듯한 음색

by 아랑맴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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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메이브(Méav)의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긴 설 연휴 후 매서운 최강 한파가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추위가 계속된다고 하니, 귀마개, 장갑, 목도리를 총 동원해서 다녀야겠습니다.

 

비록 한파를 끌고 온 하늘이지만, 파랗고 차가우면서 청초한 느낌과

바깥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 주는 카페 실내의 따뜻한 향기와 같은 느낌이

공존하는 곡입니다.

 

메이브(Méav)의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를 꺼내 봅니다.

메이브(Meav)의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메이브(Meav)의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Intro : 메이브(Méav) & 캘틱 우먼(Celtic Woman)

본명 메이브 니와일코아(Meav Ni Mhaolchatha), 아일랜드 합창단 아누나(ANUNA) 출신으로서,

우리에게 켈틱 우먼(Celtic Woman)의 멤버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메이브(Meav)와 그녀가 활동했던 아누나 & 캘틱 우먼

티 없이 청초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1997년 아일랜드 국립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미국투어를 하면서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아일랜드 대통령 취임식에 국가를 부르기도 한 아일랜드 국민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음악은 활동했던 그룹 켈틱 우먼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소위 켈트 문화권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메이브 솔로 앨범 들

메이브나 켈틱 우먼 이전, 켈트 음악을 히트시켰던 예로는 1973년 결성된 그룹 클라나드(Clannad), 1980년 데뷔한 보컬리스트 엔야(Enya)등이 있으며, U2나 웨스트라이프(West Life)처럼 록, 혹은 팝적인 성향이 강한 아일랜드 출신 그룹의 음악에서도 은근하게 묻어나는 켈트적 느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룹 클라나드(Clannad)보컬리스트 엔야(Enya)등
켈트 음악을 히트 시켰던 1973년 결성된 그룹 클라나드(Clannad), 1980년 데뷔한 보컬리스트 엔야(Enya)등

또한 1990년대 유럽 전역과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를 휩쓸었던 공연 ‘리버댄스(Riverdance)’나 ‘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 등도 주목할만한 켈트 뮤직에 속합니다.

‘리버댄스(Riverdance)’‘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
‘리버댄스(Riverdance)’나 ‘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 

켈틱 우먼(Celtic Woman)은 네 명으로 이루어진 아일랜드의 여성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이들의 연주 음악은 켈틱 음악에서 현대 음악까지 망라합니다. 지금까지 출시한 앨범은 [Celtic Woman], [A Christmas Celebration], [A New Journey], [The Greatest Journey], 그리고 [Songs From The Heart]등이 있습니다.

통산 6백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국내에는 2016년 내한공연한 바 있습니다.

 

켈트 음악(Celtic music)은 켈트 문화권인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브르타뉴, 갈리시아에서 불리고, 연주되는 음악을 뜻한다. 잔잔한 선율로 꾸밈음이 많지 않은 단조로운 음들과 포크댄스를 출 것만 같은 경쾌한 선율 등 두 가지의 큰 분류로 나뉜다. 민족 음악의 색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Intro :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는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 시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의 시를 바탕으로 한 민요입니다.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년 1월 25일 ~ 1796년 7월 21일)는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의 시인이자 서정시인(작사가)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를 읽고 17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786년 자메이카섬으로 이주하기 위한 뱃삯을 벌기 위해 쓴 시 <주로 스코틀랜드 방언에 의한 시집>으로 천재 시인이라 불리고 성공함으로써 이주할 필요가 없어져 시를 짓는 데 열중하였다. 그는 혁명 사상의 선구자로서 모순에 찬 당시의 사회·교회·문명 일반을 예리한 필치로 비난하고, 정열적인 향토애로 스코틀랜드 농부와 시민의 소박한 모습을 나타내어 뒤에 작곡가들에 의해 그의 작품이 많이 인용되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만년에는 과다한 음주로 건강을 해치고, 경영하던 농장까지 잃게 되어 불우하게 지냈다. 18세기 말기 시풍의 개척자이며, 영국 방언 시인의 제1인자이기도 하다. 대표작에 <오두막집의 토요일 밤> 등이 있다. 그의 시(그리고 노래) 올드 랭 사인은 종종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 전야인 12월 31일에 불린다.

Lyric :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I wish my love was a red, red rose

Growing in your garden fair

​내 사랑하는 당신이 붉고 붉은 장미였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And I'm to be the gardener

*Tis of her I would take care

그리고 난 그녀의 정원사가 되어

그녀를 가꾸어 주면 좋을 터인데

 

There's not a month throughout the year

but my love I'd renew

일 년 중 한 달도 채 못되지만

내 사랑을 다시 꽃 피울 수 있을 터인데

 

I'd garnish her with flowers fine

Sweet William, Thyme and Rue

내가 패랭이꽃, 백리향과 루타향이 나는

멋진 꽃들로 그녀를 꾸며 줄 수 있을 텐데

 

I wish I was a butterfly

I'd light on my lover's breast

내가 나비였다면 좋겠어요

내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가볍게 내려앉을 수 있게

 

And if I was a blue cuckoo

I'd sing my love to rest

그리고 내가 만약 파란 뻐꾸기였다면

내 여인이 쉴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터인데

 

And if I was a nightingale

I'd sing the daylight clear

만일 내가 나이팅게일(새)이면

날이 밝도록 노래할 터인데

 

I'd sit and sing with you, Molly

For once I loved you dear

나는 앉아서 몰리와 함께 노래를 부를 터인데

한때나마 사랑했던 당신을 위해서

 

I wish I was in Dublin Town

And seated on the grass

내가 더불린시에 머물고 있다면

그리고 잔디에 앉아

 

In my right hand a jug of punch

And on my knee a lass

오른손에는 펀치 주전자를

그리고 무릎에는 애인을 앉히고

 

I'd call for liquor freely

And I'd pay before I'd go

자유롭게 술을 청하고

떠나기 전에 지불할 텐데

 

I'd roll my Molly in my arms

Let the wind blow high or low

내 사랑 몰리를 내 품에 안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놓아두겠네

 

*Tis : It is의 축약형

Essay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입니다.

귀마개, 목도리, 장갑으로 완전 무장하고 출근했지만,

당장 온수로 몸을 녹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귓속에 들어오는 Meav의 음색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주길 바랐지만,

결국 매서운 한파가 이어폰을 빼고, 귀마개를 하게 만드네요!

 

잠시 카페에 들러 따뜻한 카페모카를 주문하고,

다시 이어폰을 끼고 들어봅니다.

 

지난달 가스비 폭탄을 맞았다는 와이프의 하소연이 생각나지만,

그래도 오늘 집에 가서 완전 온수로 몸을 지질 생각을 하면서

향긋한 카페모카를 입에 담아 봅니다.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부드럽고 따뜻한 카페모카와 함께

얼었던 몸을 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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